베트남 지도부의 실용주의
한국은 베트남과 1992년 정식으로 수교했다. 베트남전에서 한국은 북베트남과 총부리를 겨누던 적대국으로 참전했다. 수교 과정에서 베트남 정부는 한국을 경제협력에 필요한 동반자로 대우했고, 두 나라가 월남에서 맞서 싸우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불행했던 과거사를 거론하지 않는 성숙된 자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과거사에 대한 사과나 배상금 대신 투자를 요구했다. 과거의 아픔을 가슴에 담은 채 경제회생에 모든 것을 건 베트남 정부의 일관된 원칙 때문에 외국 기업들은 안심하고 베트남에 진출하여 사업을 확장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베트남 경제회생을 돕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일본을 대하는 자세와 베트남이 우리를 대하는 자세는 분명 다르다. 그렇다고 그들이 과거사를 잊었을까. 과거와 싸우는 우매함보다는 미래의 기회를 창출하는 ..
각성을 위한 노래
2022. 1. 27. 14:18